오피스텔 빌트인 냉장고 고장 증상 [ft. 띡띡소리]
며칠 전에 갑자기 냉장고 쪽에서
평상시에 안 나던 소리가 나서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역시나.. 잘되던 냉장고가 고장이 났다.
첨에는 냉동고만 안되더니.. 하루 지나니 냉장고도 말썽..
첫 번째 증상은
일단 냉장고에서 띡띡소리가 몇 분 간격으로 났고,
두 번째 증상은
냉장고 위쪽에 온도 수치가 깜빡깜빡거리는 증상..
일단 어떻게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원초적 방법인 전원을 껐다 켜봤는데도
상태는 그대로... 아예 전기코드를 뽑아볼라 했으나
위 이미지처럼 빌트인이다 보니
전기선조차 찾을 수도 없는 애매한 상황이었다.
하는 수없이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다.
마침 전화한 날이 금요일이라..
예약이 꽉 찼단다;; 젤 빨리 올 수 있는 날이 월요일이라네..
하는 수없이 그날로 예약을 걸어두고..
주말 포함해서 3일간 냉장고를 못쓴다니 앞이 깜깜했다.
며칠 전에 장본 야채들이며 계란, 먹던 반찬들,
소스들 전부 버려야 되고 냉동고에 가득 채운 냉동식품 또한
다 쓰레기통으로 간다는 생각을 하니.. 휴~
a/s 오기만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번에는
아예 두꺼비집 전원을 차단 내려보았다.
근데 깜빡이던 온도가 고정된 것이 아닌가..
순간 기쁜 마음에 온도 조절을 해놓고 담날을 기대하며
잠을 청했다.
담날 일어나자마자 냉장고를 확인했는데..
온도 치수는 여전히 깜빡거리진 않았지만..
갑자기 온도 상승;;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거 같아
반포기 상태로 빨리 월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한 오후 두시쯤에 서비스센터에서 전화 오는 게 아닌가..
울동네 쪽에 a/s 왔다가 시간이 비여 전화드렸다면서..
난 너무 신이나 드디어 냉장고를 고칠 수 있겠구나
들떠 있었다.
아저씨가 오고 하부 냉동고 쪽을
다 뜯어가며 뭔가 부산하게 움직였다.
메인보드를 교체하고 이리저리 막 보더니..
갑자기 하는 말..
냉장고 뒤쪽에 콤프레셔 쪽 문제라며..
그쪽에 용접을 해야 할 거 같다며...
자기는 그쪽 분야가 아니라 다른 분께 인계를 해야 될 거 같다고..
어디론가 전화를 막 하더니...
결국 원점인 월요일 서비스 보기로.. ㅠㅠ
일이 더 커진 게 아닌가.. 주말을 어찌어찌 보내고..
드디어 a/s 받는 날이 왔고..
3시쯤으로 잡았던 예약이
그나마 삼십 분 정도 일찍 오셔서 수리를 시작하였다.
냉장고를 아예 끄집어내야 된다면서..
냉장고 안에 있던 미쳐 치우지 못한 물건들과
선반들까지 모조리 다 꺼냈고.. 냉장고도 분리 시작..
작업 시간은 1시간 30분 걸린단다;
아저씨는 열심히 용접하며 냉장고 뒤쪽을 수리하셨고..
총 작업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린 거 같다..
다 고치고 나서 젤 중요한 수리비를 얘기하시는데..
두둥! 총 수리비 : 243,000원
대충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ㅠㅠㅠ
냉장고를 오래 쓴 것도 아니고
왜 이런 증상이 생긴 거냐 물어봤더니..
종종 운이 나쁘면 그런다네;
빌트인 냉장고가 고장이 많이 난다는 소리는
익히 들어서 알았지만.. 내가 오피스텔 산 세월이 10년이
넘어가는데 참 이런 일이 나에게도 생기다니..
무슨 좋은 일이 생기려고 ㅋ
생돈이 날아간 거 같아서 억울했지만..
늘 잘 돌아가서 신경 안 쓰던 물건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네..
그리고 몰랐던 사실 하나..
보통 오피스텔에 설치된 빌트인 냉장고는
냉동고 찬바람이 위로 순환되면서
돌아가는 방식이라..
냉동고 온도가 먼저 떨어지고,
냉장고 온도가 떨어지려면 거의 하루는 걸린단다..
참고하시길..
'Inform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항리무진버스 시간표 업뎃 _ 분당정자역 출발 [20.7.20 ~ 현] (0) | 2020.08.20 |
---|---|
단열재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자! (0) | 2020.08.11 |
현대백화점 카드갱신 & 무료주차권 사용방법 (0) | 2020.08.10 |
제니 갤럭시 노트20 광고 음악, 이 노래였어? (0) | 2020.08.07 |
경량철골 vs H-형강구조 (0) | 2020.08.01 |
[나혼자산다] 쎄리언니가 먹었던 노브랜드 닭꼬치 후기 (0) | 2020.07.24 |
샌드위치판넬(EPS판넬)에 대해서... (4) | 2020.07.17 |
데크재에 대해서 알아보자! (0) | 2020.07.15 |
댓글